미국인들에게 한국어는 어느 정도 어려운 언어인가?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글 제목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에 적합할 듯 합니다. 미국 보딩스쿨에 다니는 한국인인 내가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려면 도대체 몇 시간 정도 영어공부를 하면 될까요? 이걸 계량화한 연구가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어권 사람들이 한국어에 익숙해지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지에 대한 자료는 있습니다. 이런 연구를 살펴보면, 우리가 영어에 익숙해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보딩스쿨에 보내려는 많은 학부모들도 "어느 수준의 영어를 해야 자신 있게 우리 아이를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그러다 보니 유학 시기를 결정할 때 자꾸 미루게 되거나 포기하기도 합니다. 유학생의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는 영어 구사력 기준은 사실상 없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학생이 성숙했다면 오히려 출발이 빠를 수록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 결론을 말하자면 유학생이 미국 보딩스쿨, 데이스쿨에 가서 수업에 익숙해지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학생마다 다르다” 입니다. 그렇지만 성숙한 학생이라면 언제 보내도 1년 이내에 학교생활에 필요한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게 됩니다. 일부 학부모 중에는 유학을 보내기 전에 토플 준비부터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그것은 초보자가 등산하려고 산소호흡기부터 사는 것과 유사합니다. 왜냐하면 토플은 미국 현지에서 영어로 이루어지는 대학 수준의 강의를 듣고 이해하며, 과제를 수행할 능력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물론 초등학교 학생이 토플 만점(120점)을 받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아무튼 현지에서 어느 수준의 영어를 얼마만에 구사할 수 있을지는, 유학생의 출발 전 영어 숙련도, 어휘력, 일상회화 수준 등과 함께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 능력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기본적으로 유학생의 성격이 적극적이라면 같은 기간 동안 내성적인 유학생과 비교하여 영어 수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