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에세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미국 대학 입시 트렌드를 보면 갈수록 비교과 영역 그 가운데서 에세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학생들과 그 부모들은 에세이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미국 대학 에세이를 쓰는 데 이런 주제를 써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설명을 하려고 한다. 가장 큰 전제는 대입 에세이를 변명의 장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좋아하는 에세이 토픽'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기 싫어하는 토픽'을 아는 것도 그게 못지 않게 중요하다. 미국 대학입학사정관들이 '너무 흔한 토픽'이라고 내놓은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한국학생들이 가장 잘 선택하는 부적절한 에세이 주제가 '미국 유학 와서 어려움 극복'이다. 누구나 다 겪는 어려움인데 유독 자신이 이 어려움을 극복한 것처럼 강조하고 글을 전개해 나간다. 미국 대학 입학 사정관들의 시선을 전혀 끌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금년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웬만해서는 그저 그런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남들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쓸 수 있겠지만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정도의 이야기는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유학 와서 경험한 어려움과 극복 이야기 - 코로나 극복 이야기 - 내 방에 대한 설명 - 기억에 남는 명 스포츠 경기 - 스포츠 부상(벤치에서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 지에 대한 에세이는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고 입학사정관들은 말했다) -세계 여행 경험 (음식도 맛있었고 프랑스어 실력도 늘었다 등등) - 제3세계에서 봉사활동 (화장실을 만들었다교회를 지었다 등) -캠프 카운슬러 경험 - 보디 피어싱 등등 다음은 다뤄서 안 되는 에세이 주제다. 이런 주제를 다루면 입학 사정관들에게 관심을 끌기 보다는 부정적 인상을 주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