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웨이는 '찌질이'.' 못난이'들이 가는 최후의 길 CC로 가는 것보다 4년제 대학으로 가서 편입을 시도하다 최근 국내고 출신 학생들 가운데 수능 수시를 망치고 해외 대학, 특히 미국 대학으로 방향을 선회한 학생들이 많다. 이들 상당수는 내신이 나쁘다. 그래서 "이 성적으로 미국 대학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유학원들을 찾아가면 많은 유학원 원장들은 CC나 패스웨이(Pathway) 길을 안내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럴듯하다. 영어가 다소 부족해도, 내신 성적이 나빠도 입학을 하면 이런저런 대학들과 연계돼서 2-3학년 때 명문 주립대학으로 편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특히 조지아텍이나 조지아대학, 버지니아텍 등 이른바 상위권 주립대학으로 편입이 확실하게 보장된다는 말에 혹해서 넘어간다. 그러나 필자는 이런 감언이설에 속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을 한다. 에베레스트산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그러나 가고 싶다고 다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백두산은 아무나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슬리퍼를 신고는 못 올라간다. 결국 준비가 되지 않은 학생에게 CC나 패스웨이를 통해 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슬리퍼 신고 백두산이나 에베레스트산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좀 더 착실히,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정상적인 4년제 대학에 지원을 하고, 이것이 안 될 경우 최후로 CC와 패스웨이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CC로 가거나 패스웨이로 가는 학생들은 내신, 즉 성적표를 성취도로 환산을 해서 2.5미만 학생이거나 토플이 61점 이하로 나오는 학생의 경우 갈 것을 권한다. 이 경우에도 미국 4년제 대학을 시도해 보고, 그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4-6월에도 CC나 패스웨이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 4년제 대학 가운데서도 4-5월까지 지원이 가능한 대학들이 많다. 특히 명문 주립대학의 Branch가 그렇다. 지원 조건도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