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오늘도 여러명의 학부모들을 개별 상담했다. 이 가운데 미국대학 재정보조/장학금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있었다. 한 분은 서울의 여러 유학원들을 순례하고 온 학부모였다. 가정 경제 상황은 미국 사립대학 학비를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일부 유학원에서 "대학 수준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협박'을 듣고 망설이고 있었다. 또는 "재정보조를 요청하면 불합격된다"는 또 다른 '협박'을 듣고 이럴까 저럴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필자는 여러 차례 유튜브 강의와 블로그를 통해 "미국 대학들의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으려면 대학 수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맞추는 것"이라고 말을 했다. 그런데도 아직도 '팔랑귀'를 갖고 고민을 하는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합격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재정보조를 달라고 하면 100% 떨어진다. 그러나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스펙을 갖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전히 불합격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대학 수준을 넓게 잡으면 된다. 즉 상향-적정-안정권 대학까지 골고루 넣으면 이런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내가 가고 싶은 대학, 그것도 합격이 어려운 대학만 지원을 한다면 유학원들이 '협박'하는 것처럼 모두 불합격이 될 수 있다. 최근 얼리에 불합격되고 레귤러 합격자 발표가 나오기 전인데도 불한한 마음에 상담을 받으러 오는 학생, 학부모들이 있다. 합격이 매우 어려운 최상위권 아이비리그 대학만 지원을 하고, 요행을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왜 이런 선택을 했느냐고 하면 "에세이를 지도한 분이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며 대학을 골라주었다"는 것이다. 미안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모두 불합격될 가능성이 높은데, 어떤 기준으로 이런 대학들을 선택했는지 궁금했다. 학생과 부모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을 이야기하자. 미국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으려면 주립이 아닌 사립대학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