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상 학부 과정 이수 후, 대학원 석사 과정 진학
중의학 석사 4년 과정, 대부분 3년에 수료
한때 국내에서도 한의대가 최고 인기를 누리던 때가 있었다. 명문 특목고 학생들 가운데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경희대 한의대를 비롯해 전국 한의과대학으로 진학을 했다. 예전만큼 한의대가 인기는 없지만 여전히 '퇴직 없는 전문직인 한의사'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1 수시 경쟁률을 보면 전국 12개 한의대 평균 경쟁률은 29.53 대 1이고 경희대 한의대는 62.19 대 1로 최고다.
그런데 최근 일부이지만 미국에 소재하고 있는 한의대( 미국에서는 Oriental Medicine 혹은 Chinese Medicine이라고 함)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다. 미국 한의대(중의대)는 학부 과정이 아니라 대학원 과정이다. 즉 Master 혹은 PhD 과정이다. 따라서 대학 학부를 졸업했거나 그와 동등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는 6년 과정 한의대 과정을 마치고 한의사 시험을 보면 한의사로 활동을 할 수 있으나 미국은 2년 이상의 학부를 다니고 석사과정 4년으로 진학 후 시험을 보고 통과하면 한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3년 만에 모두 이수를 한다. 예과의 개념이 없다. 따라서 학부 2년 과정을 마치고 한의대를 갈 수 있다. 학부 4년을 마치고 가면 진학이 더욱 확실하다.
미국 연방 한의과 대학 인가 위원회 (ACAOM)의 최종 인가를 받은 학교는 미 전역에 50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 가장 많이 있다. 역사적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중의학 대학들이 미 캘리포니아주에 있다. 수강 언어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다. 한국에서는 양의와 한의 간의 갈등이 심하다. 일반 의과대학 출신 의사들은 한의사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은 중의학, 한의학이 대체의학으로써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다. 서로 배척하지 않고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 대학에서 중의학을 전공하고도 한국에 정착하지 못한 학생들이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서 미국 내 중의학 대학을 졸업하고 현지에서 개업을 한 사람들이 꽤 많다. 필자가 아는 후배도 버지니아 한의대를 졸업하고 현지에서 개업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중의학 대학은 South Baylo University다. 1978년에 개교를 했다, 이어 79년에 Samra University of Oriental Medicine와 Dongguk Royal University가 문을 열었고, 1980년에 American College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가 개교를 했다. 모두 캘리포니아주에 있다.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하와이, 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 한의과 대학이 있다.
필자는 취업이 매우 어려운 요즘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또는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이렇게 미국 한의대/중의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것도 좋은 길이라고 생각을 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국내 대학 혹은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중의대로 가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안내를 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학이나 미국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약대로 가려는 학생들을 위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앞서 설명을 한 것처럼 퇴직 없는 전문직의 길을 가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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