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걱정이 커지고 있는 요즘, 결국 12월 5일로 예정되어있는 SAT 시험에도 영향이 끼치고 말았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코로나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미국에서는 많은 테스트 센터가 문을 닫았다.
한국에서는 3개의 테스트 센터인 글로벌 선진 학교 (GVCS), 제주 한국 국제학교(KIS), 부산 한국 과학영재학교가 문을 닫게 되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SAT 시험을 못보게 된 학생들도 있고, 일찍 SAT 시험을 보려고 했으나 예약을 할 자리가 나질 않아 못 보는 학생들도 있다. 다음은 1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님의 걱정이 담긴 문의다.
"이강렬 박사님, 우리 아이는 국제 학교 11학년입니다. 주변에서 일찍 SAT 시험을 봐야 한다기에 지난 8월부터 시험을 보려고 하는 데 12월까지 자리가 없어서 보지 못했고, 내년에도 3월과 5월 예약이 모두 되어서 자리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당혹스럽습니다. 내년에도 대학들이 이런 사정을 봐줄까요?"
물론 12학년들은 이제 레귤러 지원 마감일이 가까워 더이상 기회가 없다. 다행히도 테스트 옵셔널 정책, 즉 SAT/ACT 성적 없이도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이 많으니 12학년들은 이를 따라가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11학년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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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 시험은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합격자 평균 점수에 도달했을때 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니 위의 학부모님처럼 SAT 시험은 일찍 봐야 한다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조급해하지 말고 준비를 충분히 한 상태로 시험을 보는 것이 제일이다.
또 많은 시험장들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문을 닫아 칼리지보드가 시험 회수를 늘릴 가능성도 있으며, 조금이라도 학업적 성과를 보완하고 싶다면 내년 6월의 SAT 서브젝트 시험을 2-3과목정도 보는 방법도 있다.
다만 SAT 서브젝트 시험을 보고자 한다면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 11학년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학교 성적이기 때문에 SAT 서브젝트를 하느라 성적이나 SAT 시험을 망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이나 마찬가지다. 미국 대학들의 입학 사정 요소는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 성적이고, 그다음이 AP나 IB 과목 이수, 그리고 마지막이 SAT/ACT 점수다.
그러므로 SAT 서브젝트 시험은 학교 성적이나 SAT 본 시험에 영향을 주지 않을 선에서만 준비를 하고, 가볍게 2-3 과목을 본 후 점수가 좋은 경우에만 제출하면 된다. 11학년들은 먼저 학교 성적을 확보하는 것을 우선시하면서 내년 8, 10월에 SAT 시험을 치면 된다.
그리고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그 외에도 준비를 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특별 활동이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이 부분 역시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SAT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으로 점수를 제출하지 않을 수 있지만 특별활동은 그렇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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