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영향으로 해외 유학을 미루거나 포기한 후 국내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국제학교를 선호하여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국내 국제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 중에서는 종종 미래교육연구소에 걱정이 담긴 질문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
"학력인증 안 된 국제학교 가면 미국 대학 진학 못하나요?"
바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에 대한 걱정이다. 이에 답하기 전 먼저 국내 국제학교들의 상태를 알아보자. 상당수 국내 국제학교들이 이름으로는 학교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학교'교육 장사'나 다름없는 상태다. 심지어 상가의 사무실 2-3칸이나 교회 건물 구석의 2-3개짜리 공간을 '국제학교'나 '크리스천 아카데미'라고 이름을 붙이는 등 교육 환경도 열악한 곳들도 많다.
■ 국제 학교 이런 기준으로 골라라= 유튜브
이렇게 문제있는 국제학교들이 많은 만큼 미국 학력 인증은 물론 국내 학교 인가를 받지 않은 곳들도 매우 많다. 이런 곳은 교육 법에 의해 '학원'의 지위 뿐, 학교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어 '아카데미' 또는 '스쿨' 등의 이름을 붙인다. 그러나 이러한 미인증 국내 국제학교를 나와도 미국 대학 진학은 가능하다.
미국의 미인증 학교는 미국 대학 입학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미국 영토 밖의 고등학교 인증 여부는 아직까지 크게 문제가 된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미국 대학의 입학 거부 사례가 있다. 또한 국내라고 해도 미인증 학교 학생들은 싱가포르 소재 대학과 독일 대학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교육의 질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있는 수많은 국제학교들의 문제를 국내 교육당국도 인지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도저도 못하고 민원이 들어올때만 제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인증기관으로부터 학력 인증을 받은 국내 국제학교들을 양성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도 법의 미비로 아직까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학교의 역할과 기능은 '교육'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국제학교를 선택시에는 어느정도 학교로서의 꼴이 갖춰졌으며, 적정 선에서 교육의 질도 보장이 되는 인증 국제 학교를 고르는 것을 권한다. 그 중에서도 AP과정이 정식 개설된 학교로 가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종교인이 세워 종교적 신앙을 내세우는 크리스천 국제 학교는 어떨까?
이런 학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크리스천 국제학교를 가더라도 학교의 수준, 교육의 질, 교사의 자질, 커리큘럼 내용, 과거 대학 진학 실적 등을 꼼꼼하게 따지고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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