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 대학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미국은 한국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선호되는 유학대상국인 만큼 미국 대학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많다. 그래서 대부분은 미국 대학을 잘 안다며 하버드, MIT, 스탠퍼드, 예일 등의 명문 사립대학들이나 UC 버클리, UCLA, 미시간 대학등의 이름 정도는 쉽게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더 나아가 스와츠모어, 포모나, 미들버리 대학의 이름은 알고 있는가? 보통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아는 대학들은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극히 일부의 대학들 뿐이다. 약 3000개 정도 있는 미국 대학들의 수에 비하면 정말 적다.
물론 이 모든 대학들을 다 달달 외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세한 정보를 잘 모르면서 미국 대학을 잘 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내가 아는 대학들만이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의미다.
■ 한국 학생이 많이 다니는 미국 대학= 유튜브
카네기 파운데이션(카네기 재단)은 미국 대학들을 9가지로 분류를 했다. 이것은 학문적 분류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알 필요는 없다. 이 분류를 간단하게 한 것이 유에스 뉴스 월드 리포트 랭킹이다. 이 언론사는 1983년 미국 최초로 미국 대학 순위를 매긴 기관이다. 가장 오래됐기 때문에 지금도 유에스 뉴스 랭킹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 이 기관은 대학을 4개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연구중심대학 (National Univeersity) ▶학부 중심대학(Liberal Arts College) ▶지역 중심 대학교( Regional University) ▶지역 중심대학(Regional College)다.
일반인들은 이런 분류조차 낯설 것이다. 한국인들이 아는 대학들은 이 가운데 연구중심 대학들이다. 앞서 글을 시작하며 스와츠모어, 포모나, 미들버리 대학을 거명했다. 이 대학의 이름 더 나아가 대학들의 특징과 그 수준을 알고 있다면 미국 대학들을 잘 아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작은 대학들 가운데서도 주니아타, 우스터, 데니슨 대학 들은 더욱 잘 모를 것이다.
미국에는 정말 숨겨진 보석 같은 대학들이 너무 많다. 미국 대학 가운데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전문가들이 봤을 때에도 '대단한 대학'들이 많다. 뉴욕 타임즈 교육 에디터를 지냈던 로렌 포프씨가 발로 뛰어서 발굴한 대학들도 이 그룹에 속한다. 그는 '내 삶을 바꾼 대학(The College that Change Lives=CTCL)'라는 책을 내고 그 가운데 이 대학들을 소개했다.
필자는 이 CTCL 대학을 비롯해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을 학부모들에게 많이 소개하고 있다. 공부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공부할 수 있는 대학들이다. 그저 많은 학생들 무리에 휩싸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4년을 보내고 졸업하는 대학이 아닌 교수와 친구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하고,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대학들을 소개한다.
필자는 이런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과 함께 지난해 책을 만들었다. 그 책이 바로 아래 소개하는 '큰 꿈 키우는 작은 대학들'이다. 많은 독자들이 꾸준히 사서 읽고 있다. 미국 대학에 자녀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이라면 꼭 일독을 권한다. 이 책에 자녀의 미래가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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