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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에 찾아오는 큰 변화, 사라지거나 개편되는 시험들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과거에 매우 중요한 입학 사정 요소 중 하나는 바로 SAT 시험이었다. 일부 대학들에서는 필수 요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험은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시험 준비를 하기 어렵거나 시험을 칠 수 없게 된 학생들이 많아지자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즉, SAT나 ACT 성적 없이도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이 많아지며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도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며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다.

앞으로는 SAT 시험에서 과목(subject)시험과 선택 시험 에세이가 사라진다. 이는 2022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다.  칼리지보드(Collegeboard)는 지난 1월 19일 SAT 에세이 영역을 없애기 위해 현재 SAT 시험을 개편하는 것과 함께 SAT subject 시험을 영원히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미국 대학 입학 사정 요소= 유튜브


SAT subject는 영어 문학, 미국사, 세계사, 수학 레벨 1-2, 물리, 화학, 생물 E/M 그리고 언어 과목이다. 2020년에 20개의 다양한 시험이 치러졌으며 이 가운데 12개 과목이 외국어 시험이다. 대학들은 그동안 다음과 같은 정책을 썼다. 즉 ◀ Requirement(반드시 제출할 것) ◀ Recommended(가급적 낼 것) ◀ Considered(제출하면 고려할 것) ◀ Alternative(다른 것으로 대체 가능) ◀ Not Requirement(제출 안 해도 됨) 등이다. 


과거에는 거의 모든 대학들이 SAT subject 시험을 입학 사정의 필수 요소로 활용을 했으나 몇 년 전부터 급격히 줄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모든 대학들이 Consider 혹은 Not requirement로 바뀌었다. 게다가 사실 SAT subject는 미국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사정 요소가 아니었다. 


이제 미국 대학들은 학생을 선발할 때 SAT subject가 대신 어떤 요소들을 더 중요하게 볼 것인가? NACA가 답을 주고 있다. 즉 Grades in College Prep Courses (고등학교에서 듣는 Ap, IB, A 레벨 등 대학 예비 과목) 점수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NACAC 설문조사에 응한 220개 대학 가운데 73.2%가 이 요소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고 답을 했다.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원들은 5월에 보는 AP 시험 점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AP 시험 요소를 중요하게 본다고 답한 대학은 219개 대학 가운데 5.5%에 불고했다. 학교에서 배운 AP 과목의 점수를 더 중요하게 본다는 것이다.  아마 SAT 학원들은 SAT subject 시험이 없어지면서 AP 시험이 중요하다고 대대적으로 선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비즈니스 차원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5월에 치르는 AP 시험보다는 학교에서 배우는 학교 AP 과목 점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만일 SAT subject 시험에 이미 등록을 했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에 있는 학생이라면 시험 등록이 취소되고 환불이 될 것이며, 해외에 있는 학생의 경우 21년 5월과 6월 두 번의 SAT subject 시험이 치러질 것이다. 다만 시험을 치르지 않을 것이라면 환불이 될 것이라고 칼리지 보드는 밝혔다.

그렇다면 이미 SAT subject 시험을 봐서 점수를 확보한 학생은 어떻게 될까? 이미 SAT subject 시험을 치러 점수를 갖고 있는 학생은 이 점수를 대학에 제출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이 점수를 입학 전형의 일부로 받아들일지 또는 고려할 것인지는 개별 대학이 결정할 것이다. 각 대학의 SAT subject 점수 정책에 대해서는 각 대학에 물어보아야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미 본 학생들을 고려해 consider 정책 또는 옵셔널 정책을 쓸 것으로 보인다.

SAT의 에세이는 그동안 선택형이었다. 즉 시험을 보고 싶은 학생은 보고 그렇지 않은 학생은 보지 않아도 됐다. 2021년 6월 에세이 시험까지는 선택형으로 치러질 것이다. 즉 6월 시험까지는 SAT 에세이 시험을 볼 수 있다. 그러나 2021년 8월 시험부터는 없어진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 과정을 더 공평하게 만들고 많은 대학생들에게 부담을 덜어줄 희망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SAT 에세이 시험을 신청했으나 이를 취소하고자 할 경우 언제든지 비용 없이 취소를 할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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