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로는 해외 조기유학을 할 수 없게 된 학생들 때문에 국내 국제학교의 수요가 늘었다.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좋은 학교를 찾고 싶지만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정말 좋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를 걸러낼 능력이 없어 교육 장사꾼들이 만들어낸 가짜 학교들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
신앙심이 있는 학부모들은 '기독교', '크리스천', '은혜' 등의 이름을 내걸고있는, 교회에서 만든 국제학교에 눈길이 가지만 이런 학교들 중에도 무자격 재신교 목회자나 개신교 관계자들이 만는 엉터리 국제학교가 상당히 많다. 그런가하면 영어학원이 이름을 국제학교로 바꾸거나 엉터리 온라인 스쿨과 협약을 맺고 그쪽으로 유도를 하는 유학원이나 학원 등, 지뢰밭을 다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런 학교들이 무엇이 문제인지, 무늬만 국제학교인 엉터리 학교들의 운영 실태 몇가지를 소개한다.
■ 내 아이 보낼 국제 학교 이런 기준으로 찾아라= 유튜브
1) '미국 인정 국제 학교' '미국 중고등학교 학력 인정 졸업장 수요' 란 주장은 거짓말
A라는 국제 학교는 학교는 홈페이지에 '미국 학력 인정 국제 학교'라고 말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과 다르다. 한마디로 거짓말이다. 미국 학력 인정을 받았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 미국의 6개 고등학교 학력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인증 기록이 없다. 인증을 받은 학교들은 홈페이지에 어느 기관의 인증을 받았는지 밝히고 있다. 그런데 그런 기록이 없다. 또한 '미국 중고등학교 학력 인정 졸업장 수여'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자매결연을 한 미국 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의 졸업장을 준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기다.
이 학교가 말하는 자매학교를 찾아들어갔더니 이 역시 한국인 목회자가 세운 미국의 미인증 학교다. 이 학교가 속해 있는 미국의 어느 주 교육당국의 인증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정식 학교 학력 인증이 아니다. 한국인들이 미국에 학교를 세워 놓고 미국 학교라고 우기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렇게 속이는 국제 학교들이 아주 많다. 미국의 인증 시스템을 모르는 학부모들은 그냥 속는다. 또한 홈페이지에 이런저런 마크를 올려놓고 미국 학력 인증을 받았다고 우기는 것을 본다. 전문가가 보면 한눈에 거짓이라는 것이 보이는데 말이다.
2) AP 개설 인정 학교가 아닌데 AP 가르친다고 거짓말
AP를 개설할 자격이 없는 학교들이 AP를 개설했다며 AP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엉터리 국제 학교들도 있다. 더욱이 AP 과목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으니 이를 어쩔 것인가? 자격도 없는 교사가 AP를 가르친다며 한국어로 지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엉터리 학교들이 서울에도 많고 지방에도 적지 않게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의 이런 거짓말에 꼼짝없이 속고 있다. 이런 학교는 AP 과목을 개설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5월 AP 시험을 해당 학교에서 볼 수 없다. 학부모들은 여기서 눈치를 채야 하는 데 지식이 없으니 발견을 못해내는 것이다.
3) 교과 전 과정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많은 국제 학교들이 미국 학력 인정학교라고 주장하고,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을 주고 있다면서 교과목을 모두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다. 미국 대학에 진학시킬 목적으로 국제 학교를 만들었다는 사람들이 교과목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으니 소가 웃을 일 아닌가? A 학교 교사진을 보니 외국인은 딱 1명이고 그 외에는 모두 국내고, 국내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다. 물론 교사 자격이 있는 사람들도 아니다. 아마 원어민도 교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기독교 국제 학교를 표방한 B 학교의 경우에도 외국인 교사는 없다. 외국인 교사를 둔 경우에도 고등학교 교과목을 가르칠 실력이 안되는 사람들을 채용한 경우가 많고, 이 경우에도 1년 내에 모두 바뀌고 있다. 이러니 연계성이 떨어지고, 교육의 질은 엉망이다. 거의 대부분 국제 학교 교사들의 질이 이렇게 형편없다. 한국의 비자 제도가 그렇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 한국의 현재 시스템에서는 실력 있는 외국인 교사를 초빙해 올 수 없다.
분명 규모와 시설, 그리고 교사의 질, 교육 과정에서 괜찮은 국제 학교도 많다. 그러나 엉터리 국제 학교들이 더 많다. 속지 않으려면 학부모가 잘 아는 수밖에 없다. 가짜 화폐, 즉 위폐를 확인하려면 이를 골라낼 안목과 실력과 경험을 갖추어야 한다. 학부모들은 가짜 국제 학교를 골라낼 안목, 실력, 경험이 없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가능한 선입관을 버리고 국제 학교를 평가해 주고 있다. 교육의 질, 학비 수준을 감안한 최적의 학교를 찾아주고 있다. 해외 조기유학을 가려는 학부모들에게는 학생의 실력과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맞는 맞춤형 학교를 찾아주고 있다. 미국 고등학교들이 비싼 학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간 3천만 원 미만의 좋은 보딩/데이 스쿨 도 많다. 학교를 잘 고르는 것이 자녀의 밝은 미래와 직결돼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그래서 학교 찾기 사이트를 만들어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http://sfi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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