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다른 학생 점수로, 내 점수 영향 안 받아
특정 달이나 특정 지역에서 시험 본다고 유 불리 없어
최근 필자는 11학년 학부모 한 분을 상담했다. 아이가 SAT 점수가 오르지 않아서 걱정이라며 5월은 커브가 나쁘니 안 보고 8월에 보라고 학원 선생님이 이야기했다고 한다.
'커브?' 그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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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서 그렇게 여러 번 설명을 했는데도 아직도 SAT 학원 설명회에서 잘못 들은 정보들을 많은 학부모들이 커브를 말하고, 특정일에 보면 점수가 불리하다고 말한다. 이 거짓말들을 사실인 양 믿고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내 SAT 점수는 다른 학생의 SAT 성적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SAT가 상대평가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 '무지한' SAT 학원 원장들의 설명회 강의를 들은 학부모들이 SAT 커브 이야기를 하며 특정 달에 보면 점수가 나쁘게 나온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학원 원장들은 유튜브와 블로그에 서슴없이 이런 엉터리 정보를 올리고 있다.
■ SAT는 어떤 시험일까?=유튜브
SAT는 상대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커브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개개 시험의 난이도가 있어서 칼리지보드는 이를 조정한다. 이는 상대 학생의 점수에 따라 내 점수가 달라지는 게 아니고, 그날 본 시험지의 난이도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수학을 4개 틀리고도 높은 점수를 받는데, 2개를 틀렸는데 점수가 낮아지기도 한다.
SAT 시험은 어느 지역에서 보건, 어떤 달에 보건 유불리가 없다. 내 실력대로 점수가 나온다. 제발 부탁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SAT의 거짓 정보를 가려서 보기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SAT는 어느 날 벼락치기 공부를 한다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 여름방학 한두 달 SAT 학원에 다닌다고 기대만큼 SAT 점수를 얻기는 어렵다. SAT 시험 구조가 그렇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하고, 무엇보다 독해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데 여름 방학 1-2달 학원에 가서 바짝 공부를 하면 점수가 대폭 오를 것이라고 착각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한마디로 엄청난 착각이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야 한다. SAT 영어 섹션이 '증거를 기반으로 한 독해(Evidence Based Reading)'으로 바뀌면서 독서는 SAT 고득점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 그런데 여전히 '학원 수강=고득점'이라는 착각을 하는 이들이 많다. 300명의 만점 받은 학생에게 물었다. 고득점의 비법은? 1위가 무엇이든지 읽어라. 2위는 SAT 문제집을 사서 풀어라였다. 그렇다면 SAT 학원 강의를 들어라는? 10번으로 꼴찌였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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