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학생 비율 낮으면 교육의 질 높을 가능성 커
명문 사립대 비율 낮고, 주립대는 높아
하버드 6:1, 칼텍 3:1, 조지아텍 21:1
교육 종합 컨설팅 기관인 미래교육연구소는 오늘부터 시리즈로 명문 대학과 보통 대학을 구별할 수 있는 지표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로 교수와 학생 비율이다. 즉 그 대학의 전체 교수 수와 전체 학생의 비율이다. 이 수치가 낮으면 그만큼 교육의 질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전임 교수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교수가 많아도 전임교수가 작으면 교육의 질은 낮을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가 제공하는 시리즈를 통해 학부모들이 명문 대학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미국 대학이 몇 개인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통계마다 다 다르다. 어떤 자료는 2800여 개, 또 다른 자료는 5000여 개, 많은 경우 7000개가 넘는다는 자료도 있다. 필자가 자의적이지만 이들 대학을 그룹으로 나눠보면 ▶명문 대학, ▶꽤 좋은 대학, ▶그저 그런 대학, ▶형편없는 대학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이런 구분을 어떻게 무엇을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학부모들은 '내가 많이 들어본 대학', '주변에서 좋다는 대학'을 명문 대학으로 안다. 그 가운데서도 아이비리그 대학을 최고 명문 대학이고 생각을 한다. 사람들은 뉴욕에 있는 사립 NYU라는 대학을 명문 대학으로 생각하면서도 테네시 주에 있는 사립 대학 밴더빌트는 들어보지도 못한 형편없는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밴더빌트 대학에 합격을 했으면서도 NYU 합격한 친구들을 부러워한다. 정말 밴더빌트 대학은 듣보잡대학이고, NYU는 명문 대학일까? 정확히 이야기를 하면 명문 대학의 순서가 바뀌었다. 밴더빌트가 월등히 좋은 명문 대학이다.
그렇다면 최고 수준의 명문 대학과 꽤 좋은 대학, 그리고 그저 그런 대학을 구분할 수 있는 지표는 무엇일까? 어떤 대학들이 명문 대학일까?
대학 랭킹/순위를 내는 여러 사이트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에스 뉴스 월드 리포트이고, 경제 전문 잡지인 포브스지, 그리고 Niche, College factual, 프린스턴 리뷰, 블룸버그 등 매우 다양한 랭킹 산출 기관들이 있다. 이 기관들마다 대학 랭킹 산출 방식과 평가 지표가 다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대학과 그저 그런 대학을 구분할 수 있는 지표가 있다. 오늘부터 그 하나하나를 살펴본다.
오늘 소개하려는 지표는 교수와 학생의 비율이다.
학생- 교수 비율은 대학에 다니는 학생 수를 교수 수로 나눈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 교수 비율이 10:1이면 교수 한 명당 10명의 학생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지표와 함께 보아야 할 것이 20명 미만의 클래스가 몇%이고 50명 이상의 클래스가 몇 % 인가이다. 즉 학생 수가 많은 클래스를 많이 운영하면 그만큼 교육의 질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선 교수대 학생의 비율을 대학별로 본다. 2021년 유에스 뉴스 자료를 통해 비교해 본다.
■ 미국 대학의 새로운 강자 뉴 아이비=유튜브
■ 아이비리그 대학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반 사립대나 명문 주립대보다 교수대 학생 비율이 현저히 낮다.
▶하버드 6:1 ▶프린스턴 5:1 ▶컬럼비아 6:1 ▶예일 6:1 ▶다트머스 7:1 ▶브라운 6:1 ▶유펜 6;1 ▶코넬 10:1이다. 그래서 아이비리그 값을 한다. 그런데 코넬 대학은 10:1로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서도 뒤처진다. 코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 여러 지표에서 확실히 뒤진다.
■ 아이비 플러스 대학
아이비 플러스로 일컬어지는 명문 대학들의 경우 아이비리그 대학들보다 더 낮은 경우도 있다.
최고의 공과대학인 MIT와 칼텍은 3:1이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절반 수준이다. 그래서 아이비리그 보다 더 높게 평가를 받는 것이다. 이 경우 교수가 소수의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 시카고 대학도 5:1이다. 시카고 대학의 경우 하버드나 예일 보다 교수 학생 비율이 더 낮다. 듀크 대학 6:1, 노스웨스턴 대학은 5:1이다. 이런 대학들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절대로 밀리지 않는다.
■일반 명문 사립대학
남부의 하버드 대학이라고 일컬어지는 라이스 대학도 6:1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노터데임의 경우도 6:1이다.와슈는 9:1이다. 뉴욕대학은 9:1이고, 로체스터 대학은 10:1, 그리고 터프츠 대학은 9:1이다. 매우 양호한 기록이다.
■ 명문 주립 대학
주립대학 최고 정점에 있는 ▶ UCLA의 경우 18:1, ▶ UC 버클리는 20:1이다. 여기서 확실하게 차별이 된다. ▶미시간 앤아버는 15:1이다. 또 다른 명문 주립대학인 ▶버지니아 대학은 15:1, 조지아텍은 21:1이다. UC 계열을 조금 더 보자. ▶ UC 산타바바라 17:1 ▶ UC 어바인 18:1 ▶ UC 데이비스 20:1이다. 그러면 조금 아래에 있는 다른 주립대학을 보자.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은 20:1이고, ▶위스콘신 대학은 17:1이다. ▶텍사스 오스틴은 19:1, ▶조지아 대학은 17:1이다.
이렇게 교수 학생 비율을 보면 확연하게 어떤 대학이 좋은 대학인지 보인다. 같은 수준의 대학에서도 차이가 있다. 오늘은 교수대 학생 비율로 본 명문 사립대학들과 주립대학들을 보았다. 다음에는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의 교수대 학생 비율을 살펴본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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