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기본적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고 싶어 한다.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대학은 '명문 대학'이고 그저 그런 학생들이 모이는 대학들은 '3류' 대학이다.
미국 대학들은 우선 '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한다. 입학 사정관들이 입시 전형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학교 성적(GPA)다. 그런데 학교 성적만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기는 쉽지 않다. 고등학교마다 기본적으로 우열이 다르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고등학교가 있는 반면, 그저 그런 학생들이 모인 고등학교도 많다. 그런데 단순 성적, 즉 퍼센타일 100만 점에 몇 점을 주는 학교도 있고, 레터 그레이드 A, B, C로 성적을 평가하는 학교도 있다. 그런데 이것만 갖고는 학교별 우열이나 학생별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예를 들어보자. 서울 강남구 모 자사고 학생과 강원도 고성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각각 영에서 80점을 받았다고 하자. 일반적으로는 서울 강남구 자사고 학생이 강원도 학생보다 더 우수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만일 강원도 학생이 대학 과정의 영어에서 80점을 받았고, 서울 학생이 일반 고교영어에서 80점을 받았다면 강원도 학생이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같은 과목이라도 AP 과목이나 IB 과목을 했다면 대학은 이 어려운 과정을 한 학생을 뽑고 싶어 할 것이다.
그래서 같은 과목이라도 난도가 높은 과목을 하거나 AP, IB를 한 학생을 더 선호한다.
그런데 서울 학생은 듣고 싶어도 학교에 AP 과정이 개설되지 않아 못 듣고, 강원도 학생은 학교에 많은 AP 과정이 개설된 상황이라고 하자. 강원도 학생은 5개 AP 과정을 학교에서 들었고, 서울 학생은 혼자 공부해서 5월에 5개 과목 AP 시험을 봐서 모두 4-5점을 받았다고 하자. 누가 더 우수할까? 이런 경우에는 둘 다 똑같이 우수한 학생으로 평가될 수 있다.
SAT 시험으로 평가를 해 보자. 서울 학생과 강원도 학생이 영어 과목에서 똑같이 80점을 받았다고 할 때 SAT 시험에서 서울 학생은 1320점, 강원도 학생은 1450점을 받았다면 누가 더 우수할까? 이 경우에는 강원도 학생이 서울 학생보다 더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대학들은 이런 경우 강원도 학생을 뽑으려고 할 것이다.
이처럼 학업적 성과 하나를 놓고도 여러 각도에서 학생들의 우수성을 평가할 수 있다. 여기서 또 하나 고려 사항은 성적의 트렌드다. 성적은 1) 학년별 성적 2) 누적 성적 3) 비가중치 성적 4) 가중치 성적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을 가지고도 우수학생과 덜 우수한 학생들을 걸러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대학들은 지난 2년간 실시했던 SAT 테스트 옵셔널을 유지하되 변형된 옵셔널 정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미국 대학들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SAT 시험을 못 본 학생과 자기 의지로 시험을 안 본 학생을 구별하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시험을 못 본 학생과 안 본 학생은 다르다는 것이다. 학업적 성적, 즉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이 우수한 학생들 틈에 끼어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를 취했다. 우선 GED 학생들에게 은 옵셔널이 안 되고, 반드시 SAT-ACT 점수를 제출하도록 하는 대학이 꽤 된다. 여기에 국제학생들도 SAT-ACT 점수를 내도록 하는 대학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대학이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브린마, 스미스 칼리지 등이다. 따라서 GED, 검정고시 학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표준화 시험 정책을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국제학생들도 SAT-ACT 점수 없이 지원하려는 학생들의 경우 해당 대학의 표준화 시험 정책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한국 학생들이 지원하는 400여 개 대학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컨설팅 또는 상담을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 또는 컨설팅을 원하는 학생들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 또는 등록을 하면 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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