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2학년인 A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하려고 한다.
그는 한국의 모 국제 학교에 재학 중이다.
부모의 성원에 힘입어 이 학생의 학업적 성적은 놀랄 정도로 좋다. 학교 내신 성적은 4.0만 점에 AP를 10개 이상 들어서 4.3이 넘는다. SAT 점수도 1560점이다. 토플 점수도 120점 만점이다.
<MIT 대학 전경>
이 학업 성적만으로는 미국 그 어떤 대학도 부족하지 않다. 학생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이다. 이 학생의 성적을 보면 미국의 그 어떤 대학에 지원을 해도 부족하지 않다. 2022학년도에 예일대학교 입시 기록을 보면 5만 15명이 지원을 했고, 2234명이 합격을 했다. 컬럼비아 대학은 6만 377명이 지원을 했고, 이 가운데 2253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A 군의 성적만을 보면 예일대학이나 컬럼비아 대학의 합격자 범위에 들 정도로 성적은 우수하다. 그렇다면 합격이 가능할까? 그건 모른다. 미국 대학들이 결코 학업성적, 즉 GPA나 AP 점수 그리고 SAT, ACT 점수만으로 합격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학생의 당락은 비학업적 요소, 즉 에세이와 추천서와 액티비티에서 갈린다.
여기서 학생 간 우열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액티비티다. 액티비티는 일반적으로 5가지로 구성이 된다. 1) 학교 서클 활동 2) 자원봉사 3) 재능과 능력 4)인성과 개성 5) Work Experience 등이다.
이 학생의 액티비티 기록을 보면 전형적인 한국 학생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 학생의 액티비티의 특징을 말해 보면 다음과 같다.
○ 공동체와 타인에 무관심
○ 학업, 시험, 과외활동 성취에만 집중
○ 자신 및 타인에게 의미 없는 봉사활동
○ 스펙 쌓기용 보여주기식 활동
그런데 문제는 이 학생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의 일반학교이건 국제 학교이건 외국인 학교이건 어느 형태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건 모두 이런 액티비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는 액티비티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처음부터 잘못됐기 때문이다. 이는 두 가지다. 한국 대학과 미국 대학의 학생 선발 tool이 전혀 다른데 한국 대학들의 선발 방식을 자꾸 따르기 때문이다. 위에 제시한 4가지 특징은 한국 대학들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미국 대학들은 이렇게 액티비티를 보여주면 곧바로 탈락이다. 가장 한국 학생들의 액티비티 특징은 보여주기식 활동이라는 점이다. 내용이 아니라 숫자로 승부를 보려고 하고 깊이 아닌 개수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
미국 상위권 대학, 특히 초일류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이라면 적어도 8-9학년부터 액티비티의 설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바늘 구명 같은 입시문을 열기가 어렵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개별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액티비티를 분석해 주고, 이를 토대로 학생의 목표 대학에 맞는 액티비티 설계를 해주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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