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토)에 금년도 마지막 SAT 시험이 치러진다.
미국 영토 거주 학생들에게는 마지막 페이퍼 SAT 테스트다. 일부 학생들은 디지털 적응형 시험이 낯설다며 굳이 준비가 덜 됐는데 12월 4일 시험을 보려고 한다.
이번 시험을 보는 그룹은 1) 12학년으로 레귤러 원서를 내려는 학생들 2) 10-11학년으로 페이퍼 시험에서 성적을 확보하고 싶은 학생들이다.
그런데 일부 SAT 학원들의 겁주기와 달리 학생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디지털 적응형 시험이 훨씬 더 쉽다고 한다. 12학년으로 레귤러 원서 제출 전에 한 번 더 SAT 시험을 봐서 점수를 높이려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10-11학년으로 이번 시험을 보는 것은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다. 충분히 익은 과일을 따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반면 덜 익은 과일을 따면 떫어서 먹을 수 없다. SAT 시험도 마찬가지다.
■ SAT 시험 언제 보는 게 좋을까?
SAT 시험은 매년 7번씩 있다. 12학년들은 마지막 시험이지만, 10-11학년들은 아직 시험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 굳이 지금 시험을 볼 필요가 없다. 물론 1550점 이상 고득점이 가능한 학생이라면 언제 시험을 봐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1200점에서 1300점대의 어중간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더 준비를 하고 시험을 보면 성과가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을 것이다.
1400점대의 학생도 마찬가지다. 1그룹 대학(아이비리그 혹은 그 수준의 대학)에 지원할 계획인 학생이라면 이 점수로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충분히 연습을 더하고, 11학년은 내년 3월 이후, 10학년은 1년을 더 기다렸다가 봐도 문제가 없다.
결론은 충분한 준비가 됐을 때 보라는 것이다.
■ SAT 시험 몇 번을 보는 게 좋을까?
매직 넘버는 없다. 몇 번을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은 없다. 그러나 보통 2-3번으로 끝낸다. 물론 All score를 요구하는 대학의 경우 여러 번 보면 나쁜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나 Super Score를 요구하는 대학은 학생이 몇 번을 봐도 대학은 이 학생이 시험을 몇 번 봤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시험을 여러 차례 봐도 불리한 것은 없다. 그렇다면 왜 2-3번을 보라고 할까? 그것은 SAT 시험의 특성상 여러 번을 봐도 점수의 변화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2-3번을 보면 충분하다.
■ SAT 시험의 커브는 존재하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SAT 곡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즉, 다른 응시자의 시험 성적에 따라 SAT 점수가 절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함께 SAT를 치른 모든 응시자의 성적이 저조하더라도 College Board는 낮은 시험 점수로 인해 발생한 잉여 점수를 고려하여 모든 사람의 SAT 점수를 올리지 않는다.
즉, 누구와 함께 시험을 보았는지에 관계없이 실제 시험에서 받은 점수보다 높은 SAT 점수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응시자들과 비교하여 SAT 점수가 곡선을 그리지 않는다면 채점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할까요? 증거 기반 읽기 및 쓰기(EBRW)에서 800점을 받은 시험과 다른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시험의 점수가 같을까? 아니면 특정 시험 날짜에 높은 점수를 받기가 더 어려운가?
우선, 매년 다양한 형태의 SAT 시험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에 응시할 때 어떤 양식을 받게 될지는 무작위다. SAT 시험 유형 간의 약간의 난이도 차이를 고려하기 위해 칼리지 보드에서는 이퀄 라이팅이라는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 과정을 통해 SAT 점수는 시험 간에 일관성을 유지하며 언제 SAT를 치르더라도 항상 동일한 수준의 능력을 나타낸다. 따라서 한 시험에서 650점의 수학 점수는 다른 시험에서 650점의 수학 점수와 항상 일치하며, 이는 한 시험에 더 쉬운 수학 문제가 포함되어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칼리지 보드의 말을 빌리자면: "이 [등가] 프로세스는 특정 날짜에 특정 형태의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인해 어떤 학생도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보장합니다."* 한 시험 양식에서 400점을 받은 것은 다른 시험 양식에서 400점을 받은 것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SAT 학원들은 SAT 커브가 어쨌느니 하며 3월과 10월에 보면 커브가 좋다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 SAT의 기본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SAT를 가르치는 것을 본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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