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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등 미국 명문공대, 3+2 프로그램으로 LAC와 협약했다

 3+2 프리엔지니어링 프로그램 통해


LAC와 많은 최상위 명문 공대가 협약




미국대학에서 공학(Engineering) 전공을 하려면 명문 대학인 MIT, Cal Tec, Stanford, UC Berkeley나 Michigan 대학 등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또 지원을 했다. 문제는 이런 명문 공과 대학에 학부로 입학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이들 대학들은 미국 공대의 최정점에 있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들의 그저 그런 성적으로는 지원조차 힘들다. 그렇다면 정말 이솝 우화에 나오는 '신포도'일까? 아이는 분명 잠재력이 있는데 지금 여건이 이들 대학에 곧바로 지원하기는 다소 부족할 때 포기하고 말 것인가?



등산으로 정상을 오를 때 하나의 루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갈래 길이 있고, 그 가운데 최적의 길을 선택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MIT나 칼텍 등에 갈 때 1학년부터 학부로 진학하는 길, 4년제 다른 대학에 갔다가 편입하는 길,  중간에 편입을 하되 편입이 보장되는 길 등등이 있을 것이다. 







일반 편입과 달리 편입 보장 또는 어느 정도 편입이 보장되는 루트가 있다면 이 길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가던 연구 중심 대학교 공과대학을 1학년으로 입학하는 것과 함께 LAC를 거쳐 3+2 프로그램으로 명문 연구중심 공대로 가는 길을 추천해 왔다. 연구중심대학들과 달리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몇몇 대학들을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공학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 기초 학문에 충실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일부 학생들을  3년 동안 기초 과정을 공부시킨 뒤 프리엔지니어링 협약을 맺은 명문 연구중심 대학들로 편입 시켜서 2년을 이수하면 두 대학에서 모두 학위를 주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일찍 개발했다. 이게 바로 3+2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여러 가지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학생 숫자가 적다. 보통 4학년까지 모두 합쳐도 2천 명 미만인 학교가 많다. 다른 학문 분야와 제휴하면서 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교수와 학생들 간의 교류에 초점을 맞추며 교수가 직접 학생을 가르친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규모가 큰 종합 대학보다 더 친밀한 배움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지만, 엔지니어링 전공 희망자가 종합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찾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개설된 것은 3+2 프로그램이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3-2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은 3년간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수학하고, 연구중심 대학으로 옮겨서 2년간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대학의 첫 3년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다니면서 기초과정을 배운다. 그런 다음 규모가 더 큰 대학에 있는 2년 과정의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특정 엔지니어링 전공으로 BS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 다닌 대학에서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지원에 필요한 선수 과정을 모두 만족스럽게 해내야 한다. 



3+2 과정의 학생들은 2개의 학위를 취득한다. 튼튼한 기초와 문제 해결능력을 갖고 있으므로 직장을 구할 때 고용주에게 매력으로 비친다. 경쟁이 치열한 취업 시장에서 유리하다. 가장 큰 장점은 아이비리그 혹은 아이비리그급 대학에서 공부하고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과 협약을 맺은 대학들을 보면 칼텍, 컬럼비아, 다트머스, 와슈, 런셀러폴리텍, 미시간, 케이스 웨스턴 대학 등이다. 이 대학들은 1학년으로 곧바로 입학하기 어려운 상위권 대학교 공대들이다.



반면 생각해 봐야 할 요소도 있다.



첫째, 학위를 마치기까지 그냥 공대로 가는 것보다 1년이 더 소요된다. 그만큼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많은 대학생들이 4년 이내에 졸업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 경로를 택하면 1년 정도 늦게 직업 세계에 진출하게 되므로 재정적 부담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중산층 가정 학생들은 3학년까지 공부하는 LAC에서 많은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다. 연간 3-6만달러의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총비용은 3+2 프로그램으로 가는 것이 적게 들 수 있다. 



둘째, 다트머스 대학이나 MIT, 와슈 등의 일정 학점이 넘으면 자동으로 편입이 되나 칼텍과 컬럼비아 2개 대학은 3+2 프리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했어도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셋째 3+2 프로그램 과정에서 적어도 최저 3.3 이상의 학점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편입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사실 3.3은 그리 받기 어려운 학점은 아니다. 그럼에도  연구중심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조건을 학생이 충족시켜야만 한다. 엔지니어링 전공자에게 요구되는 과정을 2년 안에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탄탄한 추천서도 뒷받침돼야 한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3+2 프로그램으로 가려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튼튼한 학습 능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을 엔지니어링으로 마치는 것보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렇게 3+2 프로그램으로 진학을 하려는 학생들이 많이 늘었다. 필자가 금년에 컨설팅을 하는 학생들 가운데서도 이렇게 3+2 Pre Engineering을 하려는 학생들이 여러 명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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