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능력과 지원할 대학 수준에 따라 다르다. 상향 대학에 많이 지원하려면 개수 늘려야 매직 넘버는 없다. 미국 대학 레귤러 지원 마감이 목전이다. 12학년들은 원서 정리에 정신이 없다. 11학년들도 이제 긴장을 한다. 부모님 고민 가운데 하나는 도대체 몇 개 대학에 원서를 내야 좋을까이다. 미래교육연구소가 많은 학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여러 경우의 수가 나온다. 어떤 학부모들은 "3개만 쓰려고 합니다."라고 말하고 또 어떤 학부모들은 "15개 이상은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주문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희망하는 지원 대학 개수는 10-15개 사이다. 지원 대학 갯수에 대한 정답은 없다. 모두가 다르다. 처해진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3개 대학에 원서를 써도 충분한 경우가 있고, 20개 대학에 원서를 써도 부족한 학생들이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학생의 능력과 지원할 대학의 수준 그리고 합격의 가능성 높이기 등 전략과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보자. GPA 3.9 SAT 1520점 그리고 비교과적 요소가 많은 학생이 UIUC나 퍼듀, 그리고 UC 계열의 조금 낮은 대학에 가려면 3개도 많다. 모두 다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GPA 3.2 SAT 1250점 그리고 비학업적 요소가 부족한 학생이 상위 50위 이내 대학에 20개를 쓴다고 해도 합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즉 지원 대학의 개수가 무의미하다.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의 실력과 대학의 수준을 맞추지 못한다. 무조건 '이름값, 명성'을 따져 대학을 정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떨어질 이유가 없다"라고 자기 확신에 찬다. 문제는 아이의 실력, 즉 능력이다. 국내 대학에 비유해 보자. 지방대학 수준에 갈 수 있는 아이가 서울대, 연고대에 가고 싶다고 지원을 하면 합격 가능성이 낮아진다. 즉 내가 아는 대학과 내 아이가 갈 수 있는 대학은 분명 다르다. 그런데 이를 착각한다. 미국 대학을 잘 모르니까